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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웹툰 연재 중인 비서 일탈 꿀봉이 솔방울님의 작품을 읽고 재미있어서 웹소설도 보게 되었습니다. 비서 일탈은 평범한 클리셰가 추이연의 답답하지 않은 성격으로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비서일과 이승조와 사랑하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목차
비서 일탈 등장인물
추이연 : 재경그룹 이승조의 비서 29세. 재경 그룹의 운전기사로 일하는 아버지 추성태, 재경 그룹의 집에서 고용인으로 일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자신의 삶과 다르다는 걸 알고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생각한다. 재경에 속해 있는 인생에서 하루빨리 나가고 싶어 한다. 하지만 아버지가 억울하게 죽게 되면서 사고를 밝히기 위해 마음을 숨긴 채 이승조의 비로소 일을 하게 된다. 오래전부터 이승조를 사진사랑 했었다. 하지만 결코 자신이 정해 놓은 선은 넘지 않는다. 언제부터 인지 이승조는 추이연에게 자신이 좋아한다는 마음을 보여준다.
이승조 : 재경 백화점 전무 34세. 어렸을 때부터 추이연에게 눈길이 갔지만 일부러 외면했다. 재경의 황태자 자리를 지키기 위서였다. 추이연에 대한 죄책감으로 추이연을 모른 척했지만, 자신의 마음이 추이연에게 가는 걸 막을 수가 없다. 무뚝뚝하면서도 자신의 약혼녀에게는 신경도 안으면서 추이연에게는 은근히 신경을 쓴다. 이승조의 어머니는 추이연과 이승조를 보고 추이연에게 맞선자리를 주선한다. 이때 이승조는 자신의 부상을 핑계로 추이연을 자신의 집으로 끌어드린다.
이문조 : 27세. 이승조의 이복동생이다. 추이연을 좋아하는 걸 추이연에게 숨기지 않고 드러낸다.
두 명의 남자 추이연에게 향하다
1. 추이연에게 올인하는 이승조
이승조 아버지와 어머니는 결혼 초에는 나쁘지 않은 사이였지만 이승조 아버지가 이복동생인 이문조와 이문조 엄마를 집으로 데리고 오면서 이들의 관계는 망가지게 됩니다. 이승조의 할아버지 이현배가 죽으면서 이승조 아버지가 회사의 회장이 되고 이승조의 어머니는 멸시받게 됩니다. 보통은 이승조는 이문조를 마음에 들지 않아 서로 원수 같은 사이어야 하는데 이 소설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문조의 성격을 보면 순둥 하면서도 해맑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 싫어할 수 없는 매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승조와 이문조 두 남자는 추이연에 대한 마음을 감추지 않는다. 물론 추이연에게 피해가 갈까 봐 조심하고 참는 부분이 있지만, 나름 답답한 전개는 없다는 것에 속이 시원했다. 가장 속 시원한 부분은 이승조의 약혼녀가 추이연을 멸시하는데 이승조가 시원하게 해결한다.
2. 일편단심 순둥이 이문조 큐피드 화살은 유턴일까?
이문조가 학생 시절부터 추이연을 좋아하지만 추이연은 그런 마음을 알고 있으면서 받아주지 않는다. 추이연의 마음속에는 이승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추이연은 희망고문을 주지 않기 위해서 정확하게 마음을 받아주지 않아도 이문조의 마음은 쉽게 식을 줄 모릅니다. 더 안타까운 건 힘이 없어 집안의 결정으로 싫어하는 사람과 정략결혼까지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문조의 사랑은 멈출 것인가 아니면 유턴해서 다시 추이연으로 갈 것인가 읽으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 캐릭터였습니다.
추이연 아버지 죽음 그 이유?
이승조는 추이연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합니다. 이승조의 할아버지와 추이연 아버지의 죽음에 이승조 아버지가 연루되어 있었습니다. 추성태는 거액의 빚과 이현배 회장을 졸음운전으로 사망하게 했다는 오명을 받습니다. 추이연은 추성태가 단 순한 졸음운전으로 사망한 것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건네준 수면제가 들어 있는 음료수를 마신 것을 알게 되지만 재경그룹은 사건을 조용히 덮습니다.
추이연은 추성태의 오명을 벗게 해주고 싶어서 싫어하는 재경에서 비서 일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승조 아버지 이도경과 대선 후보인 차지운 의원의 계략이 밝혀지면서 추성태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 걸 알게 됩니다. 이를 알게 된 이승조는 문제를 해결해 나갑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전개들이 나오는데 로맨스와 추리 스릴러의 내용 같아서 사건을 풀어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비서 일탈 읽고 난 후
보통 일반적인 비서물이지만 항상 나오는 신분차이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여자주인공인 추이연의 성격이 독립적이면서 남자주인공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과 능력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모습이 좋았고, 답답함 없는 시원한 성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능력이 좋아서 그런지 남자 주인공의 가족들도 추이연의 일처리 능력을 인정해서 서로 탐내기도 합니다. 추이연의 가족과 이승조의 가족이 얽힌 죽음과 이문조와의 관계를 일반적으로 예측할 수 있게 풀어나가는 것 과는 다르게 다른 방향으로 풀나 가는 것도 재미를 더했다고 생각합니다. 웹툰은 그림체가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 멋지게 잘 그려줬고 그림 때문에라도 계속 다음 화가 기다려지는 비서 일탈입니다. 그리고 보통은 여자 주인공은 항상 악역에게 당하는 모습이 많은데 그러면 없이 속 시원한 내용도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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