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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리 작가님의 이별 후 사내결혼을 읽고 재미있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미믹 작가님의 웹툰은 연재 중이고, 웹소설은 완결되었습니다. 여자 주인공 강다원과 남자 주인공 서준후의 오피스 로맨스 물이지만 꾸준한 에피소드로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강다원의 이별 후 사내 연애
대기업 K&C에 다니는 강다원은 같은 회사에서 있는 임태현과 사내연애를 하지만 같은 부서 신입사원인 조유정과 바람피우는 것을 강다원에게 들키게 된다. 그것도 서준후와 업무로 같은 같은 차를 타고 있을 때 보게 된다. 결혼까지 생각했던 터라 충격과 마음의 상처를 받은 강다원은 임태현과 헤어지고 다시는 사내연애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강다원은 과거 조유정이 자신과 임태현과 사귀고 있는 걸 알면서도 일부러 임태현과 사귀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이후에 회사 내에서 강다원의 소문이 나서 사람들이 "불쌍한 강대리"로 불린다. 회사에서 임태현과 조유정의 소문이 안 좋게 나게 되니 조유정은 사람들 앞에서 일부러 강다원에게 자신은 서로 사귀는 줄 몰랐고 임태현이 고백해서 사귀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속은 상했지만 강다원은 더 이상 과거의 연애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힘들어하는 자신의 모습을 본 서준후는 신경 쓰인다고 말한다. 서준후는 과거 강다원에게 관심이 있어서 고백하려고 했지만 그때 임태현과 사귀기 시작하면서 강다원에게 고백을 하지 못했다. 이후 헤어지길 바라며 기다리는데 1년이 걸린 지금에서야 강다원에게 다가가려고 한다.
강다원과 서준후의 로맨스
강다원이 본 서준후는 사내 여직원들의 마음을 잡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춘 남자다. 얼굴과 몸매 키까지 완벽함을 자랑하지만 강다원에게는 어렵고 거리감이 느껴지는 상사일 뿐이다. 사내커플이었던 임태연과 헤어지고 회사에 출근하기 불편했지만 용기 내서 출근을 한다. 보통 사내 커플의 안 좋은 점은 헤어 지고 나서 문제가 발생하지만 다행히 서준후의 등장은 우울한 분위기를 전환시키기 좋다고 생각한다. 서준후는 강다원의 책상에 죽은 식물을 보고 쉽게 죽지 않은 식물을 선물한다. 선물이 부담스러운 강다원은 서준후 팀장이 미쳤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 소문이 빠르게 회사에 퍼지면서 사람들은 선물에 관심을 보이면서 강다원의 연애에 대한 화젯거리가 바뀌게 된다. 강다원은 자신의 소문 때문에 일부러 자신에게 선물을 준 서준후에게 고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서준후는 강다원에게 저녁을 같이 먹자고 하지만 거절당한다. 서준후는 자신의 속 마음을 강다원에게 고백하지만 자신을 왜 좋아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하고 믿지 않는다. 퇴근하는 강다원은 회사에서 임태현을 마주치게 되는데, 임태현은 강다원이 안 좋은 이야기를 해서 조유정이 자신과 헤어지자고 한다며 자신에게 아직 미련이 남 있냐고 이야기하는 모습을 사람들이 듣게 된다. 그때 서준후가 일부러 자신과 함께 저녁식사를 약속한 이야기를 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전환시킨다. 이후 강다원은 서준후와 술을 마시면서 가까워진다. 이후 서준후의 어머니는 서준후에게 선을 보라며 계속 주선해 주지만 단호히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고 말하고 거절한다. 과거 서준후는 자신이 강다원을 놓쳤던 회상을 하면서 이번엔 절대 놓치지 않을 거라고 다짐하게 된다.
읽고 느낀 점
오피스와 로맨스 작품은 한 스토리의 내용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이별 후 사내결혼의 스토리는 문제가 생기고 그 문제를 풀어가는 내용이 연이어서 나오는 설정이다. 웹소설은 중간에 들어간 삽화가 바뀌었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았다. 도입 부분의 전개가 빨라서 속도감 있게 읽는 재미가 좋았지만, 중간 정도부터 약간 지루함이 찾아오기도 했다. 그래도 계속 이어지는 새로운 에피소드들과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으로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이다. 제일 기억나는 부분은 초반 내용이다. 일 잘하고 회사에서 인정받는 강다원이 사내연애를 통해 상처받았지만,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내용을 읽을 때는 여자주인공의 입장에서 읽어서 그런지 속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사내연애는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오피스 로맨스물을 읽고 싶다면 추천한다.